일본에서 '아저씨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30대에서 60대 남성을 빌리는 '아저씨 대여' 서비스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저씨 대여는 '등록된 약 660여명의 남성 중 대여를 원하는 남성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는 서비스'이다.
대표 니시모토 타카노부(48)의 말에 따르면 아저씨 대여를 신청하는 여성들은 가구조립 등의 육체노동을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차를 함께 마시며 상담을 하거나 혼자 가기 어려운 장소 등에 동반을 원한다고 한다. 현재 아저씨 대여 서비스는 연간 900건 이상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신청자는 대부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저씨 대여 서비스의 대표이자 패션 프로듀서 니시모토는 "4년 전 전철에서 여고생이 '아저씨는 설교를 늘어놓거나 기분 나쁘게 생겼다'고 한 말을 듣고 아저씨의 좋은 면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저씨 대여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1시간에 1000엔(한화 약 만원)이다.
대표 니시모토는 "아저씨로 일하려면 입회급과 등록비로 연간 13만엔(한화 약 130만원)이 들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다. 이곳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업체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을 설명했다.
아저씨 대여 서비스는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