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할인 이벤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10일 자사 페이스북에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공지했다. 해당 이벤트의 내용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캐릭터들의 이름과 이용객의 이름이 같다면 입장권을 30% 할인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벤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캐릭터의 이름이 사람 이름에는 잘 쓰이지 않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캐릭터의 이름은 '루루', '핑핑', '레오', '가비'이다. 4캐릭 모두 사람이름에는 잘 쓰이지 않는 이름이어서 이름이 같을 수가 없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도 이를 인식했는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너무 적어질 것을 우려해 '한글자'만 같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캐릭터들의 이름은 '한글자'도 같기 힘든 이름들이었다. 한국인의 이름에 '핑', '레', '가'가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고 '루', '비'도 드물다. 그나마 이름에 '오'가 들어가는 사람만이 비교적 많은편.
누리꾼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이벤트에 대해 "제값주고 들어가라는 거네", "이름에 핑 들어가시는 분 찾아요", "외국인 대상 이벤트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5월 생일자 할인', '우대일 특별 할인' 등의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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