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거대한 테이크아웃용 커피컵이 설치돼 나타나 시민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시선을 끄고 있다.
이 거대 커피컵의 정체는 바로 재활용 분리수거함. 19일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커피컵 모양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그간 강남역 거리에는 쓰레기통을 찾기 어려웠다. 서울시에 따르면 쓰레기 95%가 아이스커피 컵 등 재활용 쓰레기라는 점을 고려해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만들었다.
아이스 커피 모양 분리수거함에는 페트병과 비닐, 종이컵 모양에는 종이컵, 병, 캔 종류를 넣으면 된다.
예쁘기도 하고 큼직한 크기가 신기하기도 한 이 분리수거함이 좋은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서울시는 수거된 쓰레기 양만큼 사회기부금을 적립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서울시는 서초구청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가 클린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쓰레기통 제작 비용을 부담했다고 전했다.
이 커피컵 분리수거함으로 깨끗한 강남대로, 독특한 조형물이 주는 즐거움, 광고효과, 사회환원까지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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