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너구리를 RtA라면이라고 부른다.
농심의 라면 너구리는 일반 라면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맛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라면이다. 쫄깃쫄깃하고 오동통한 너구리의 면발은 특유의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으며 너구리의 상징 '다시마'는 깊은 감칠맛을 더한다.
너구리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에도 진출한 라면이다. 너구리는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어서 너구리를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꽤 많다. 그런데 외국인들 중 상당수는 '너구리'를 'RtA라면'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국내 누리꾼들은 RTA에 대해 Racoon Taste Addition(너구리 맛 에디션)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틀린해석이었고, RTA는 무언가의 약자가 아니었고 제품 포장에 쓰여있는 제품명을 그대로 읽은 것에 불과했다.
한글을 읽을 수 없는 외국인들은 너구리를 거꾸로 들었을때 RTA라는 글자를 찾게 된다고 한다. 너구리를 거꾸로 들면 외국인들의 눈에 '리'는 R, '구'는 t, '너'는 A로 보이게 되는 것.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너구리를 'RTA Noodle'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너구리의 정식 수출판 이름은 'Neoguri'이다. 따라서 너구리를 RtA라면이라고 부르는 외국인들은 수출 버전이 아닌 국내판 너구리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너구리가 외국에서 RtA이라 불리는 이유는 너구리를 거꾸로 들면 제품명이 RtA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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