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으로 역사인식 부족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방문위원회 측이 홈페이지에서 설현의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23일 한 매체를 통해 "배너는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부분"이라고 홍보대사 교체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설현은 지난 3일 지민과 함께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채널 AOA'에 출연해 방에서 탈출하기 위한 미션으로 역사적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 맞추는 게임을 했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본 지민은 "안창호 선생님 맞아요?"라고 추측했고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주자 "이또 호로모미?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답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던 설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했다. 설현은 또 이순신 장군의 사진에는 "팔로알토?('거북선'이라는 제목의 곡을 부른 가수)"라고 외쳤다.
또 설현과 지민이 바둑 9단 이세돌 기사의 이름을 '노세돌'이라고 표기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설현과 지민은 혀를 내두를 역사 지식 수준으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설현은 배우 이민호와 함께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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