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6년을 살았다는 역대 최장수 할아버지의 기록이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진위여부를 두고 중국 내 온라인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우주 전문 매체 미스터리어스유니버스(mysteriousuniverse)는 1677년에 태어나 1933년에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리칭윈(李清雲) 할아버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의사로도 활동했던 리칭윈은 평생에 24명의 부인에게서 자녀 180명을 낳는 등 죽을 때까지 매우 건강했다고 한다.
이 가족력이 사실이라면 그는 오래 살았던 것 뿐만 아니라 초대형 가족(부인과 자녀만 합쳐도 200명이 넘는다)을 거느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부유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는 오래 산 것 뿐만 아니라 활발할 사회활동을 펼쳐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100세 때 중의약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고 200세가 되던 해에도 여전히 강단에 올라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처럼 256년이라는 수명과 놀라운 생전 활동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믿기 어렵다"는 여론이 강하지만, 1933년 5월자 미국 뉴욕타임즈에는 리칭윈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 "사실이 분명하다"는 의견과 충돌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성도 대학의 오준걸(吳俊傑) 교수는 "1827년에 청나라 궁중에서 리칭윈의 150세 생일 축하연이 열렸고 또 1877년에는 200세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리칭윈은 생전 장수 비결로 "거북이처럼 심장을 평온하게 유지하며 앉고 비둘기처럼 건강하게 걷고 개처럼 잠을 잔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누리꾼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조작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고로 인도에도 싯다요가 성인인 데브라하 바바라는 사람이 1990년 사망하기 전까지 무려 750살 이상(!)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할 만한 증거들도 있기는 하지만 신빙성은 적은 편이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