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뛰노는 것을 좋아할 4살배기 꼬마아이가 공부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져 엄마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역대급 꼬마 천재 백강현(41개월, 한국나이 4살)군과 엄마 이혜진 씨가 출연했다.
혜진 씨는 "아들이 무섭고 소름끼칠 때가 있다"며 "다 자란 아이가 아들 몸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 군은 어느 정도 천재이길래 엄마도 무섭게 하는 것일까.
강현 군은 어휘력, 상식이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학생 수준의 1차방정식을 풀어내 출연자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강현이는 타고난 지능 뿐만 아니라 평소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제작진이 "뽀로로, 타요와 공부 중 무엇이 더 좋냐"고 물어보자 "뽀로로 타요가 (공부보다) 더 좋진 않다"라고 답할 정도로 강현 군은 '열공모드'다.
이런 아들을 바라보는 혜진 씨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입학 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혜진 씨는 강현 군의 공부를 말리려고 애를 쓰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엄마에게 강현 군은 "돈을 많이 벌어야하잖아. 내가 공부하는 건 돈을 벌고 싶어서야. 엄마도 돈이 없으니까"라고 말해 엄마를 놀라게 했다.
혜진 씨는 아들의 대답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강현 군의 가정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혜진 씨는 생계를 꾸리려고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강현 군을 본 다수의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에 돈부터 생각하고 말을 한다는 게 씁쓸하다", "어린 아기는 부모의 사고와 행동을 닮을 수 밖에 없으니 언행에 조심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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