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요술공주 밍키'의 결말이 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아시 프로덕션'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요술공주 밍키'는 어린 소녀가 마법을 이용해 성인으로 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동용 만화이다.
주인공 밍키는 하늘의 왕국 페나리나사의 공주로 지구의 인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자 지구에 내려와 인간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도록 돕는다.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밍키가 다양한 직업의 18세 성인으로 변신해 그 사람을 돕는 것이 '요술공주 밍키'의 주 에피소드.
요술공주 밍키는 '소녀가 직업을 가진 성인 여성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어린 소녀들에게 꿈을 갖게 해주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 섬뜩하게도 요술공주 밍키의 결말은 밍키의 '죽음'으로 끝난다.
요술공주 밍키의 결말은 이렇다.
밍키는 야구를 하던 남자아이들의 공을 주워주기 위해 차도로 나가고 밍키가 공을 집는 순간 '트럭'이 돌진해와 사고가 일어난다. 트럭과 밍키가 충돌하는 순간은 실루엣으로 표현되고 밍키의 사진이 올려져 있는 묘비와 함께 애니메이션이 끝난다.
이 결말은 당시 '요술공주 밍키'를 시청하던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충격을 불러 일으켰으며 어린이들은 밍키의 죽음에 울음을 터뜨렸다.
요술공주 밍키를 만든 아시 프로덕션은 어째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이러한 섬뜩한 결말을 넣은 것일까?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요술공주 밍키'는 한 완구 회사의 지원으로 제작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밍키 관련 완구의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완구 회사는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제작진들은 분노했고 밍키는 제작비가 끊겨 어쩔 수 없이 완결을 내야만 했다.
제작진들은 분노를 애니메이션에 담았다. 제작진들은 완구 회사에서 제작하던 '트럭' 장난감과 똑같은 생김새에 트럭을 만화에 등장시켜 밍키를 치어 죽이게 했다. 또 충돌 직후 트럭 안에 있던 장난감들이 나뒹구는 장면을 넣어 '장난감 회사가 밍키를 죽였다'는 암시도 포함시켰다.
결국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밍키는 죽었고, 어린아이들의 동심이 희생된 것.
밍키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후 아시 프로덕션과 완구 회사는 수많은 부모들의 항의를 받았고 결국 아시 프로던션과 완구 회사는 밍키가 인간으로 환생했다는 내용의 '연장 방송'을 제작하게 되었다.
어른들의 돈 문제로 인해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파괴한 요술공주 밍키의 결말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