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들은 팬이 준 음식 선물을 먹지 못한다고 한다.
지난 20일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트와이스의 냉장고에는 팬들이 보내준 음식 선물이 가득했는데 트와이스를 대표해 냉부해에 출연한 정연은 그 선물들은 모두 다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정연의 말에 주위 출연진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는데 유일하게 다른 반응을 내비친 출연진이 있었다. MC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팬들이 보낸 음식을 모두 챙겨먹는다는 정연을 보며 의아해했다.
안정환의 반응을 본 파트너 김성주는 안정환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축구선수들은 팬의 음식 선물을 먹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성주는 축구선수들이 팬이 보낸 음식 선물을 먹지 않는다는 것에 호기심을 드러냈고 그 이유를 물었다.
안정환은 "도핑 때문에"라며 "잘못 먹으면 선수 생명까지 위험해진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세계에서 허용되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는 '도핑'은 금기 사항이다. 만약 운동 선수가 일시적으로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 그 선수는 모든 선취를 몰수당하며 스포츠 세계에서 매장당하게 된다.
선수가 모르고 먹었어도 도핑은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도핑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 무관하게 성립'되며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엄격한 책임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도핑은 전적으로 선수의 책임이기 때문에 모든 운동선수들은 음식을 조심하면서 먹으며,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팬의 음식 선물'을 먹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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