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갔을때 절대로 사먹지 말아야하는 위험한 음식이 있다.
향이 강해 한국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반적인 중국음식과는 달리 한국인들도 매우 좋아하는 중국 음식이 있다. 바로 '마라탕'이라는 음식인데 고추기름을 잔뜩 집어 넣어 끓여낸 붉은색 탕에 고기나 어묵, 채소 등을 넣어먹는 중국식 샤브샤브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맵고 빨간 국물의 음식이기 때문인지 중국 여행을 갔던 많은 한국인들은 '마라탕'을 중국에서 먹은 최고의 음식으로 뽑는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마라탕'이 너무 생각나 다시 중국을 찾는 한국인도 있다.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블로거는 중국 여행 당시 음식이 입에 안맞아 고생했었는데, '마라탕'만은 지금도 생각난다는 블로깅을 남긴 바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 "마라탕은 위험한 음식이다"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마라탕이 위험한 음식인 이유는 무엇일까?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 '앵속각' 때문이다. 앵속각은 한의학에서 껍질을 말리고 가루로 만들어 '약'으로 쓰기도 하는 식물인데,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위험한 약재이다.
앵속각이 '중독성'을 갖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앵속각은 아편의 재료로 이용되는 꽃 '양귀비'의 열매 껍질이다. 중국에서도 '양귀비'는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열매껍질인 '앵속각'은 마약으로 취급받지 않고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어쩌면 중국 여행을 했던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마라탕'을 꼽는 것은 앵속각의 '중독성' 때문일 수도 있다. 마라탕의 중독 성분이 마라탕을 또 먹고 싶게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위생 문제이다. 마라탕은 인기 메뉴인 만큼 중국의 길거리에서도 많이 판매하는데 속이 보이지 않는 '빨간' 국물이기 때문에 일부 악덕 상인들은 '위생'을 신경쓰지 않는다.
한번 국물을 끓이면 다음 손님이 오더라도 국물을 새로 끓이지 않고 재료만 새로 넣어 먹는 '마라탕'의 특성 상 위생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또한 일부 악덕 상인들은 감칠맛을 위해 과산화수소, 포르말린, 기약, 진통제 등의 요리 재료가 아닌 물질들을 넣기도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음식 마라탕, 맛은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음식이니 먹게 된다면 꼭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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