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살한 여고생이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 가해자로 몰린 남학생의 어머니가 한 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은 지난 6월 17일 강원도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집단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남학생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떳떳하다. 우리 애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들이) 합의 하에 했다고 했다"며 아들의 진술만을 되풀이했다.
끝으로 "지금은 솔직히 제가 피해자 같다"며 "유가족에게도 미안한 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이 같은 발언은 사건 판결이 확실히 나오지 않았음에도 무조건 아들의 죄를 덮으려고 하는 듯 해 오히려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편 지난 6월 17일 새벽 5시경 강원도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17세 여고생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유가족들은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추정되는 장소에서 여고생의 휴대전화와 속옷이 훼손된 채 발견돼 집단성폭행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또한 그 장소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3명 중 한 명의 집에서 매우 가까워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같은 어머니의 태도에 분노하며 "자기 딸이었으면 저렇게 말했을까", "그 부모에 그 자식"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