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몸 속에 돌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찾는다. 요즘 같이 더울 때에는 더위를 식히는데 탄산음료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원한 탄산음료가 몸에 돌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5일 헤럴드경제는 탄산음료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좁은 요관에 '돌'이 생겨 소변을 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감염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소변을 볼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옆구리와 허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며 혈뇨, 복부팽만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요로결석을 탄산음료가 유발한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탄산음료에는 톡톡튀는 청량감을 위해 '인산'이라는 성분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 '인산'이 요로결석을 만드는 주 원인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많아 소변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칼슘이 소변 내에 축적돼 결석(돌)이 생기게 하는 것인데 인산은 돌이 더 잘생기도록 한다.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맥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맥주에도 인산이 들어가 있고, 맥주와 함께 먹는 땅콩 등 견과류에도 칼슘, 인산이 들어 있어 결석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석현 비뇨기과 전문의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탄산음료보다 물이나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오렌지, 자몽 같은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몸 속에 돌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헤럴드 경제의 보도로 탄산음료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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