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왕따를 당하자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회사에서 일을 배우게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울버햄튼(Wolverhampton)에 사는 부자의 이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마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리 쿡(Lee Cooke)은 자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2년 동안이나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얼마 전 알게 됐다.
아들이 난독증으로 놀림 당하고 매일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을 본 리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런 아들을 자신의 곁에 두고 공부와 사업을 가르치기로 했다.
첫 출근하는 날, 아들은 말끔한 정장차림을 하고 진짜 회사원처럼 아버지의 회사에 출근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비즈니스 주제들과 컴퓨터 능력, 전화예절과 수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런 아들의 모습과 짧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리는 "아들을 자퇴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민했던 것도 잠시, 아들은 정말로 일을 즐기는 모습이었고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그래서 나도 기뻤다" 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아들을 괴롭혔던 친구들과 그걸 방치했던 선생님을 향해 "보란듯이 그들보다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아들을 위해 큰 결심을 내린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잘 따라준 아들의 따뜻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아요 2만 5천개 이상에 2천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이들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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