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받은 쪽지에 언짢아진 한 누리꾼이 쪽지 내용을 신박하게 해석해 큰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남겨주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A씨는 "어제 도서관에서 받은 쪽지"라며 쪽지 사진을 공개했다.
쪽지를 쓴 사람은 "한 칸씩 텀을 두고(떨어져서) 앉으면 서로서로 좋잖아요"라며 바로 옆칸에 앉은 A씨를 "고지식하고 숨이 막힌다"고 나무랐다.
쪽지를 읽은 A씨는 기분이 나빴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세상사는 지혜= 제 이름은 지혜입니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힐 정도로 그 쪽이 좋다 옆은 empty= 너와 MT 가고싶다 고지식하게= 당신은 이지적인 멋이 있다 서로서로 좋잖아요 = 이미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 |
끝으로 A씨는 "솔직히 난 걔 별로더라ㅎㅎ 미안해지더라ㅎㅎ"라며 씁쓸한 웃음을 남겼다. 즉 A씨는 쪽지 내용을 비꼰 것이다.
이 해석에 누리꾼들은 폭소하며 "저 쪽지 받고 정말 어이없었겠다", "답답한 사람이 자리 옮기지", "그렇게 예민하면 도서관은 왜 오나. 개인독서실 시설 좋은 곳을 가지" 등 쪽지를 남긴 사람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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