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할 수 없는 화제의 게임 포켓몬고가 속초에서는 실행 가능하다는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포켓몬고가 가능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도 이 지역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 지역은 바로 전남 신안군.
올해 6월 신안군에서는 주민 3명이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드러나 큰 이슈로 떠올랐었다. 당시 섬마을 일부 주민들은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지 않나"는 말을 해 전국민을 기함하게 했다.
또 2008년과 2014년에는 신안군의 한 염전 주인이 장애인을 속여 임금도 주지 않은 채 극심한 노동을 시키며 학대했던 염전 노예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사건을 기억하는 누리꾼들은 "포켓몬 잡으러 갔다가 내가 잡힐 것 같다", "가면 내가 포켓몬이 되는 것인가", "가고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증강현실 게임으로 실제로 길거리를 다니면서 포켓몬을 잡아야하는 게임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보안 문제 때문에 구글 지도 서비스와 합의되지 않아 게임 출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포켓몬고를 해보고 싶다는 누리꾼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포켓몬고가 가능하다는 말에 속초행 버스표가 매진되는 등 진기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구글지도 상으로 위도 38도 아래인 대부분의 지역이 서비스 제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위도 38도 위에 있는 속초 양양 등 강원도 북부지역과 울릉도, 일부 도서가 그 범위를 벗어나 포켓몬고를 실행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안군은 범죄우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포켓몬고의 인기에도 아무도 방문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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