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아이들이 손톱을 물어 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의 연구 결과에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은 '알레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줄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1972~73년에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가지고 있던 12~32세 사람 1,0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조사 결과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미생물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켜 '면역체계'에 영향을 끼쳤고, 그 결과 아토피성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켰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 잔디, 고양이, 개, 부유 세균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이번 실험을 진행한 말콤 시어스(Malcolm Sears) 교수는 "어린 시절 세균에 일찍 노출되는 것이 알레르기를 덜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과 일치한다"며 이번 연구를 설명했다.
그러나 말콤 시어스 교수에 따르면 일부러 과도하게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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