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이 마약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는 30명 이상이 마약에 중독돼 마치 영화 속 좀비처럼 길거리에 널부러진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다음날인 14일에도 이 같은 광경은 또 다시 벌어졌다.
뉴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 마약은 'K2'라는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가있는 합성 마약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K2는 기존의 마리화나(대마초)보다 신체에 더 강하게 작용하는데다 일회 복용량의 가격이 불과 1달러(약 천원) 밖에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는 뛰어나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한 이 K2 마약은 최근 뉴욕에 퍼지며 중독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K2는 대마초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까지만 해도 주유소나 편의점 등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었다. 그래서 미국의 청소년들은 '환각제'로 K2를 사용하곤 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K2를 과다 복용하여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미국은 "K2가 대마초와 같은 환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K2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K2는 판매와 복용 모두 불법이다. K2를 복용하다 적발될 경우 징역 1년이나 10만 달러(약 1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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