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만아우디 역주행 사고 만취 가해자 부모가 한 말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우디 역주행녀 가해자 부모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가해자가 만취한 채 운전하던 중 역주행해 A씨의 부모님을 다치게 한 사고 영상을 15일에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가해자 부모 측에서 '한 번 실수한 걸 가지고 꼭 구속을 시켜야겠냐'고 말하더라"며 "범죄를 실수라고 생각하나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가 부모님이기에 끝까지 가려 한다"며 "음주운전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는 첫 사례가 되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글에는 500여 개의 응원댓글이 달렸으며 누리꾼들은 "음주운전할 정도로 양심이 없는 사람 부모 역시 뻔뻔하다"며 가해자 측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해당 사고는 지난 5월 13일 0시 30분경 경기도 양평군의 한 도로에서 권 모씨(21, 여)의 아우디 승요차가 마주 오던 최 모씨(66) 부부가 탄 쏘나타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씨 부부는 크게 다쳤고 권씨는 당시 혈중알콜농도 0.098%로 운전 중 길을 잘못 들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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