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다로 휴가를 갔다가 방파제에 쌓여있는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사이로 떨어지는 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19일까지 테트라포드 위를 걷다가 8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렇듯 매년 여름마다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테트라포드에 빠지면 살아남기 힘든 이유'라며 자신의 블로그에 테트라포드의 구조를 설명하기도 했다.
쌓여있는 테트라포드 사이사이에 공간이 넓은데 발을 헛디뎌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질 수 있다.
사고 당시 순간을 옆 사람이 포착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옆 사람이 다른 방향을 본 사이에 떨어졌다면 옆 사람은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애먼 다른 곳에서 헤맬 수 있다.
이러니 혼자 방파제에 왔다면 더욱 구조되기 쉽지 않다.
또 떨어지면서 단단한 테트라포드 구조 자체에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사망 또는 중상이다.
테트라포드에 바닷물이 닿는 부분에는 따개비가 대량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따개비 표면에 긁히면서 살점이 뜯겨져나가게 된다.
파도가 치면 테트라포드 구조 사이에 파도가 돌아 익사하거나 파도소리로 인해 구조해달라고 소리쳐도 들리지 않게된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릴 때 무심코 올라갔던 기억이 나 소름돋는다", "바다로 자주 여행다니시는 부모님에게 꼭 말씀드려야겠다" 등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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