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가이드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팁을 받았다는 일화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팁을 주는 이유'라며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누군가 쓴 글을 그대로 캡쳐해 올린 사진이 담겨있다.
사진 속 글을 정리해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시내버스 기사를 하던 한 아저씨가 교통사고나서 일을 그만두고 중국인 관광버스 운전을 시작했다. 어느 날 중국 관광객들이 내리면서 딱하다는 표정으로 이천원 삼천원씩 팁을 주고 내리더란다. 푼돈이지만 그래도 40명이 주니까 은근 짭짤해서 기사 아저씨는 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중국인들 표정이 안 좋아서 그 이유가 궁금해진 기사아저씨는 어느 날 중국인들과 동행한 한국인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한국인 직원 역시 씁쓸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 조선족 가이드가 설명하길 '여기 버스기사월급이 한국돈 15만원 정돈인데 한국에서 이 돈으로 살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여러분 같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도와주는 덕에 가족들과 아주 잘 살고 있다. 한국엔 이렇게 우리 중국사람들이 도와줘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내리실때 쇼핑하고 남은 잔돈을 주시면 그 은혜에 감동해 앞으로 잘 모시고 다닐거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런 것이다" 팁의 진실을 알게 된 기사 아저씨는 화가 나서 "팁 안받아도 되니까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조선족 가이드에게 화를 냈다. 그랬더니 가이드는 "자기 덕에 팁 받아서 돈벌면서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무슨 역정이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고 한다 |
이 일화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이래서 관광객 가이드도 자격증 있는 사람만 하도록 규정이 필요하다", "달라고 했던 돈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받은 돈이 뭐가 좋겠나" 등 조선족 가이드를 크게 비판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도 무자격증 관광객 가이드의 실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사교육을 받지 않고 중국어만 능통한 관광객 가이드들이 대거 채용돼 "경복궁은 중국의 자금성을 따라한 왕궁이다" 등 편향된 역사의식이 담긴 발언으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관광당국도 무자격 가이드를 채용한 여행사를 적발해 처벌하고 가이드들에게 역사교육을 적극 참여시키는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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