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결정이 다음주 이뤄진다.
정부가 포켓몬고의 핵심 기술인 구글지도에 국내지도 반출을 허가할지 다음달 초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도 반출이란 한국의 정밀 지도를 미국 등 국외로 가져간다는 뜻이다.
구글은 현재까지 한국 정밀 지도를 자사의 국외 서버로 옮겨 처리하지 못해 구글지도의 일부 기능만 제한적으로 서비스했다.
한국은 남북분단-대치라는 안보 상황 때문에 지도 반출 규제가 매우 까다로운 나라다.
구글은 2010년 최초로 정부에 지도 반출을 신청했다 실패했고 올해 6월 1일 재신청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포켓몬고 서비스를 위해 지도를 반출하자"는 의견과 "안보를 위해 절대로 그리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지도 반출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구글이 한반도에 지도 서비스 서버를 설치하고 안보 관련 규제를 지키면 얼마든지 구글지도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데 자사에 유리한 길만 고집하고 있다"며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 구글 지도 반출이 무산되더라도 한국에서 포켓몬고 출시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는데.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포털의 지도를 대신 쓴다면 국내 서비스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임과 안보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둘다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그 결과에 국내외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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