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심해 생물이 있다.
미지의 세계 심해에는 '마귀상어'란 이름의 상어가 살고 있다. 마귀 상어는 다른 상어에 비해 코 끝이 매우 길어 영어로는 '고블린 상어'라고 불린다.
마귀상어가 '마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긴 코' 때문만은 아니다. 마귀 상어는 아주 특이한 턱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귀상어가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면 턱이 입안에서 튀어나오며 먹이를 집어삼키게 된다. 옆에서 보면 입에서 또 하나의 입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마귀상어의 신기한 턱 구조를 볼 수 있는 영상
마귀상어는 심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으나 몸길이는 보통 3~4m정도 된다고 한다. 무게는 가장 무거운 개체의 무게가 210kg으로 몸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서식지가 심해이기 때문에 사람과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다. 서식지는 태평양이나 인도양의 심해로 알려져 있으며 조개나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고 한다.
주로 일본 근해에서 발견되지만 산채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2013년 일본 간토 지방에서 어느 어부가 수심300m 아래에 설치한 그물망에 13마리의 마귀상어가 걸려든 기록이 있다. 이중 끝까지 살아남은 11마리는 요코하마 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의 수족관이 이송되어 사육, 전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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