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젖어 쭈글쭈글해진 책을 원상복구하는 방법이 있다.
물에 젖은 책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드라이기'이다. 드라이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책이 젖었을 때 드라이기를 사용해 말리곤 했는데, 이 경우 책의 수분은 사라지지만 쭈글쭈글해진 상태는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생활의 발견'에서는 젖은 책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생활의 발견에 소개된 방법은 젖은 부분을 티슈로 닦은 후 '냉동실'에 넣는 것이다.
생활의 달인에서 한 실험결과 냉동실에서 말린 책은 헤어드라이어로 말린 책과는 달리 젖기 전처럼 빳빳하게 마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명대 화학과 강상욱 교수는 "물 같은 경우에는 액체에서 고체로 변할 때 부피가 팽창한다. 냉동실에 물을 얼려놓으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특정 공간을 이룬다. 물이 마르는 과정에서 (물이 얼면서 생긴)빈 공간 사이로 종이 조직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종이 조직이 유연해지면서 주름을 펼 수 있는 것. 이라며 해당 방법의 원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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