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신기록 세운 선수에게 달려가 그를 꼭 끌어안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육상 4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웨이드 판 니케르크(Wayde van niekerk)에게 달려가 꼭 껴안으며 함께 기뻐하는 볼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볼트는 100m 결승전을 치른 후 기자들과 우승 인터뷰를 하던 중 니케르크가 육상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을 알아차린다.
볼트는 정중하게 인터뷰를 잠시 멈추고 니케르크가 있는 관중석으로 뛰어가 그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다.
Bolt stops interviews to congratulate Van Niekerk. Beautiful. pic.twitter.com/jfGDblpkMV
— Sandile van Heerden (@SandilevHeerden) 2016년 8월 15일
볼트가 니케르크와 이런 장면을 연출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니케르크와의 포옹 후 다시 인터뷰를 시작한 볼트는 "과거 니케르크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리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니케르크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해왔던 볼트는 누구보다 먼저 그의 금메달을 축하하려고 인터뷰도 중단한 채 그에게 달려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었던 것.
니케르크 역시 평소 존경했던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결승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드 판 니케르크는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승에서 17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마이클 존슨, 43.18초)을 43.04초로 갈아치우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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