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에 들어있는 기름은 참치 기름이 아니었다.
참치 통조림을 먹는 많은 사람들은 통조림 속 기름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통조림 속 기름이 참치기름이라고 생각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참치캔에 들어있는 기름은 참치기름이 아니라고 한다.
참치캔에 들어있는 참치살은 가다랑어의 순수 살코기이다. 참치캔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살코기를 발라낸 후 살코기를 스팀기에 찌게 된다. 그 후에 식용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첨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치캔에 들어있는 기름은 참치에서 나온 참치 기름이 아닌, 후에 첨가한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인 것.
참치캔에 들어있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은 식물성 기름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살이 찔까봐, 몸에 안 좋을까봐 기름을 버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참치캔 제조사들은 캔 속 기름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참치캔에 식물성 기름을 첨가하는 것은 참치를 기름에 담가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참치캔을 찌개나 반찬용으로 주로 쓰게 때문에 참치살이 부드러워야 먹기가 편하다. 외국의 경우는 참치 통조림 그 자체만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름대신 '물'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 참치캔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났을 때라고 한다. 그 이유는 참치 살코기에 올리브유가 적당히 스며들어 제대로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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