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작화 붕괴의 진실이 10년만에 밝혀졌다.
이 장면은 2006년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새벽녘 전보다 유리색인'에서 문제가 된 장면이다. 양배추라는데 속까지 파랗게 물든 대왕양파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청자 사과문을 냈다. 제작사 주주총회에서도 문제작으로 언급될 정도였다.
방송된지 10년이 지나서야 이런 그림이 그려지게 된 일화가 밝혀졌다.
2006년 당시 애니메이션 호황 시대라 제작사에서 모든 장면을 다 그리지 못하고 하청업체에 맡겼다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애니메이션 제작 관계자가 전한 바로는 당시 워낙 바쁜터라 기본적으로 원만 그리고 양배추 사진과 함께 중국 하청업체에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림을 보내주던 도중 참고하라고 동봉한 양배추 사진이 빠져버렸다.
양배추 사진이 빠진 원화를 받은 중국 하청업체는 둥근 초록생 공이 일본산 식재료 중 하나인줄 알고 아무런 의심 없이 완성시킨 것이었다.
이 장면이 방영된 후 논란이 일자 제작사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DVD 버전에서 그림을 수정해 양배추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하지만 이미 작화붕괴의 대표적인 예가 되어 "애니를 만들 때 양배추만큼은 신경쓰자"라는 신념을 만들기도 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