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간다며 외출했던 여대생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던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졌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대전 모 대학에 재학 중인 19살 박예지 양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 당일 박 양은 검은 티셔츠에 백팩, 슬리퍼 차림으로 학교에 간다며 가족과 함께 살던 대전 서구 도안동 아파트를 나섰다.
하지만 8일이 지난 지금까지 박예지 양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대신 그녀의 스마트폰이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대전 중구 문창교에서 발견됐다.
현재 가족과 친구들은 박예지 양을 찾기 위해 경찰 신고는 물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굴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수사 중 박예지 양이 지난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박 양의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져 경찰은 남자친구도 용의선상에 올리고 두 사람의 행적을 쫓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감금했거나 폭행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면서 박 양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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