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164에 대전지역에서 수학 경시대회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천재 동혁이의 슬픈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일주일에 1~2시간만 공부하고도 배운 적 없는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 11살 임동혁 군의 사연이 소개됐다.
동혁이의 실력을 본 전문가들은 전부 동혁이를 "천재"라고 평가했다.
지능검사 결과 동혁이는 아이큐 164에 상위 0.4%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도 동혁이의 부모님은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동혁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겉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달 지능 검사 결과 동혁이는 이해도 면에서 상당히 뒤쳐지고 있었다.
사실 동혁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또래 아이들로부터 폭행과 괴롭힘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동혁이의 부모님은 아들이 너무 약해서 당한 거라고 생각했고, 가해 학생들에게 어떤 사과도 듣지 못한 채 도망치듯 전학시켰다.
하지만 동혁이는 상담 중 과거 괴롭힘을 당했을 때 엄마가 "네가 참아라"며 무마시키려 했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았던 마음을 꺼내놓았다.
동혁이는 "엄마가 아이들을 혼내주고 내 편을 들어주길 바랐다. 엄마가 참으라고 했을 때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라 생각했다"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상담 전문가는 "이런 이유로 동혁이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마음을 닫았다"고 설명했고 이를 알게 된 엄마는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후 엄마는 동혁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며 끌어안고 그동안 혼자 마음 고생했을 아들을 다독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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