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노란 공책 '리갈 패드'는 왜 노란색일까?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용품 중 하나는 노란색 종이에 붉은 줄이 그어져있는 옥스포드 공책 '리갈 패드'이다. 리갈 패드는 커버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 한장씩 떼어낼 수 있다는 간편함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공책 중 하나이다.
이 리갈 패드와 다른 공책들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색깔'에 있다. 다른 공책들은 모두 종이의 색이 흰색 반면 리갈 패드는 특이하게도 '노란색'이다. 왜 리갈패드는 노란색 종이를 쓰는 것일까.
리갈 패드가 노란색인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 설은 안 좋은 종이를 쓰기 때문에 종이의 질을 감추기 위해 노란 염색을 한다는 것이다.
리갈패드를 처음 만든 사람은 제지 공장의 노동자 '토마스 훌리'이다. 토마스 훌리는 품질이 나빠 공장에서 쓰지 못하는 종이들을 모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줄을 그어 판매하였는데 이것이 리갈 패드의 시초가 되었다. 폐지를 모아 만든 것이 시작이었기 때문에 종이의 질이 좋지 않아 노란 염색을 한다는 설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
두 번째 설은 노란색이 갖고 있는 '자극 효과' 때문이다. 노트에 쓰여지는 색깔은 '검정색'이다. 검정색과 가장 대비가 잘 되는 색은 '흰색'과 '노란색'인데 흰색의 경우 오랜 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픈 반면 노란색은 오래보아도 눈에 자극이 적다. 때문에 리갈 패드는 검정색과 대비가 잘 되어 인상이 강하게 남고 눈이 피곤하지 않은 노란색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두 가지 설 모두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품의 디자인을 선택할 때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가지 설 모두 노트가 노란색이 되는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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