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임대업자가 쓴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원룸 임대업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사연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연을 작성한 글쓴이가 "자신이 겪었던 가장 충격적이 사건"이라며 쓴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건 당시 글쓴이는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하고 있었다. 글쓴이의 원룸은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썼고 그래서인지 여성 거주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한 여대생이 이상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여대생은 자신의 방에 누군가가 계속 들어온 흔적이 있다며 글쓴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당연히 여대생의 방에 들어간 적이 없었고 여대생을 타일렀다. 그러나 그 여대생은 그 말을 믿지 않았고 글쓴이가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고 의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여대생이 화를 내며 글쓴이를 찾아왔다. 여대생은 외출하면서 문 틈에 종이를 끼워두고 이불 모서리를 접어 두면서 일종의 테스트를 하였는데 외출 후 돌아와보니 종이는 떨어져 있었고 이불 모서리도 펴져 있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그 여대생이 화를 내며 글쓴이를 찾아왔다. 여대생은 외출하면서 문 틈에 종이를 끼워두고 이불 모서리를 접어 두면서 일종의 테스트를 하였는데 외출 후 돌아와보니 종이는 떨어져 있었고 이불 모서리도 펴져 있었던 것.
결국 글쓴이는 의심을 풀기 위해 여대생의 집 문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몰래카메라 설치 4일째가 되던 날 경찰이 글쓴이를 찾아왔다. 경찰이 찾아온 연유는 다음과 같다.
여대생은 고향에 내려가면서 범인을 잡기 위해 문 손잡이에 화장용 펄을 발라두었다. 화장용 펄이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인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여대생은 방에 돌아왔을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범인이 여대생을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과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둔 것. 여대생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글쓴이의 방에 들어와 펄의 흔적이 있는지 수색하기 시작했다. 글쓴이의 방에서는 '펄'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글쓴이는 경찰에 소환되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서에서 돌아온 글쓴이는 몰래카메라를 돌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2일째 되는 날 여대생의 '남자친구'가 여대생의 방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다. 글쓴이는 즉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여대생의 방에 몰래 침입했던 것은 모두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남자친구는 여대생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어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들일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여대생에게 잔인한 원룸 살인 사건 등의 괴담을 이야기해주면서 여대생의 방에 몰래 들어가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며 여대생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친구는 여대생이 극한의 공포심을 느끼면 여대생이 자신과 '동거'할 거란 생각에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글쓴이는 사연을 정리하며 가장 소름끼치는 순간으로 경찰서에서 자신이 본 광경을 꼽았다. 펄이 사방에 도배되어 여자친구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남자친구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달려와 여대생을 감싸안고 위로했다고 한다.
한편 해당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 사이코패스", "동거가 그렇게 하고 싶었나", "여친 무서워하는 거 보면서 무슨 생각했을까. 자기가 한 짓이면서 아닌척 위로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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