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아기(대박이) 사진으로 해놓았다가 상사에게 지적을 받았다는 사연이 분노를 일으켰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사한테 카카오톡 프로필사진 지적당함'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을 '슈돌'에 나오는 대박이로 해놓았다"며 말을 꺼냈다.
축구선수 이동국의 다섯째인 '대박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SNS 프로필 사진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
이어 A씨는 "그런데 같이 회사에서 일하시는 상사분께서 '그 애 누구냐? 네 아이냐?'고 묻길래 '아니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아이인데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 대답에 "남의 아이 사진을 왜 걸어놓냐. 다른 사람들이 보면 너를 미혼모로 착각한다"는 상사의 말이 돌아왔다.
그래서 A씨는 "얘(대박이)는 원래 유명한 아기라서 그런 착각 안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사는 "그래서 안바꿀거야?"라고 끝까지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당황한 A씨는 그냥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고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오지랖이다", "나같으면 오기가 생겨서 퇴사할 때까지 프로필 사진 안바꾸겠다", "미혼모가 어떻다고 그러냐" 등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처음 지적한 것도 싫은데 '그래서 안바꿀거야?'로 위압을 넣은 게 정말 싫다"고 비판했다.
과도한 노출이나 폭력적이지만 않는다면 본인 마음대로 SNS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설정할 수 있는 자유를 상사라는 이유로 침해하는 '새로운 갑질'이 나타났다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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