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푹 빠져 떠돌아다니던 강아지 '감자'의 비밀이 밝혀져 주인 아저씨가 큰 충격을 받았다.
10월 2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동네를 휩쓸고 다니며 암컷 개들과 사랑에 빠진 강아지 '감자'의 사연이 그려졌다.
그러다 주인아저씨는 최근 집 근처에서 감자를 발견해 너무나 반가워서 "감자야 이리와"라고 불러봤지만 감자는 암컷 강아지들에만 관심을 줄 뿐 주인아저씨를 보고 도망가기 바빴다.
이에 감자의 주인아저씨은 "암놈에게 빠져서 주인도 몰라보고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떠돌기만 하는 감자에게 무척 서운함을 느꼈던 주인아저씨는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감자를 포획하기로 했다.
바람둥이 수컷 강아지에게 최고라는 암컷 강아지로 유인해 드디어 감자를 포획했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동물병원에 가 진찰을 받았다.
그런데 수의사는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감자 나이를 8살로 알고 있는데요. 이 강아지 치아를 보면 이 강아지는 2살에서 3살 사이입니다. 이 강아지는... 감자가 아닙니다."
감자와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일 뿐 감자는 아니라는 말에 주인 내외는 "코 벗겨진 것까지 맞는데"라며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당황함에 눈물까지 흘렸다.
무거워진 분위기에 수의사는 "감자 아들이 아닐까요"라고 주인 내외를 달랬고 주인 부부는 "이것도 인연인데 감자 아들이라고 하고 데려다 키울 것"이라며 감자를 입양하기로 했다.
시청자들은 "진짜 감자는 어디 있을까", "동물농장 역대급 반전", "슬픈데 주인아저씨가 너무 귀여우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언젠가 진짜 감자가 돌아올 수 있길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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