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에서 얼음 덩어리가 떨어졌다. 그런데 그 얼음덩어리는...
길을 걷다가 하늘에서 얼음 덩어리가 떨어진다면 신기한 마음에 얼른 주워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몹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1월 인도에서는 한 여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축구공만한 얼음 덩어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하늘에서 떨어진 얼음 덩어리르 맞고 놀람과 고통이 섞인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마을 주민들은 쓰러져 있던 여성을 부축해 병원으로 보냈고 얼음 덩어리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하늘에서 떨어진 얼음 덩어리는 '똥 얼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공을 날아가던 비행기에서 실수로 떨어진 '똥'과 기타 오물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얼음으로 굳어져 얼음 덩어리가 된 것. 항공 전문가들은 이러한 여객기에서 나온 대소변이 얼어붙은 얼음은 '블루 아이스(Blue ice)'라고 부른다. 블루 아이스는 지난해 영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비행기 안 화장실은 일반적인 수세식 화장실과 분뇨 처리 방식이 다른 수거식 화장실이다. 비행기 화장실은 운행 중에 쌓인 분뇨를 모아두었다가 착륙 후 항공사에서 수거해 처리를 하는데 이번 경우는 모아두었던 분뇨가 실수로 비행기 밖으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똥 얼음에 맞은 여성은 얼음이 떨어지던 중 인근 건물의 옥상에 한번 부딪힌 덕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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