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녁 메뉴를 고르라면서 진심을 드러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엄마의 투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해당 게시물은 한 누리꾼이 엄마에게서 온 카카오톡 투표 메시지를 캡쳐한 것으로 엄마는 저녁 메뉴를 고르라면서 '진심'을 드러내 보였다.
엄마가 보낸 투표에는 부대찌개, 설렁탕, 순두부라는 일상적인 메뉴와 함께 '굶기'라는 항목이 존재했다. 그리고 굶기에 투표한 1인은 바로 '엄마'였다. 엄마는 저녁을 차려주기 싫은 마음을 투표를 통해 드러낸 것.
해당 게시물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엄마가 밥 차려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죠. 엄마의 수고가 필요한 일입니다", "엄마가 밥 차려줄 때마다 감사히 먹어야겠다", "오늘은 내가 엄마 밥을 차려주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국내 온라인 상에서는 '밥줘충'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밥줘충이란 말은 '엄마가 밥을 차려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지 않는 사람'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지난 8월 전북 고창에서 50대 조카가 80대 고모를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한 사건이 보도되자 해당 기사에는 '밥줘충'이란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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