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관계 중에 다른 사람 이름을 불렀어요"
지난 17일 오후 7시 46분 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에 의하면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는 남자친구 B와 성관계를 맺던 도중 당황하고 말았다. 바로 남자친구 B씨가 부른 이름 때문이었다.
두 사람 다 흥분에 다다른 순간 남친 B씨는 "아.. ○○아"라고 말했다. 그런데 B씨가 말한 이름은 B씨의 친한 동성 친구 이름, 즉 남자 이름이었다.
이에 두 사람 다 당혹스러움에 빠져 잠깐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 B씨는 웃음이 빵 터지고 A씨는 여전히 넋이 나간 듯 벙쪄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친 A씨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숨겨왔던 나의..."라며 남자친구가 사실은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가 아닐지 추측했다.
"여자 이름이 아닌 게 어디냐", "아니다. 차라리 여자 이름인 게 나았을 것"이라며 의견이 분분했다.
"관계 중에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남자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처받는 건 당연"하다며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남자친구가 웃음을 빵 터뜨린 반응을 보였다면 정말 친구여서 그럴 것"이라고 별 일 아닌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어렷을 때 학교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른 실수와 비슷한 듯 하다. 그냥 무의식 중에 익숙한 이름 튀어나온 게 아닐까"라고 추측하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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