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주진우 기자가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Dunkey ike'는 '11월 25일 김제동, 주진우 애국소년단 토크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당시 열린 강연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29일 오후 12시경 Dunkey ike 관리자측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주진우 기자는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나왔다. 그 다음엔 마약 성분이 나왔다"고 현재까지의 의혹을 정리하며 "계속해서 더 나올거다. 이제 섹스와 관련된 테이프가 나올거다"라고 말해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영상 13분 40초경)
이어 주 기자는 "이후에는 마약 사건이 나올거다. 부정 입학이 있었지 않았나. 그 다음에는 병역 비리, 개발 사업과 대규모 국방 비리가 나올거다"라고 앞으로 나올 의혹을 줄줄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지금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의 10분의 1만 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과 이 모든 게이트가 터지게 된 이유는 돈 때문"이라며 "돈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물러섬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의 이런 주장에 청중들은 기가 막힌 나머지 탄식하는 소리를 내뱉었다.
주진우 기자는 "그래도 대한민국은 잘 굴러간다. 여러분 같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청중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애국소년단> 와세다대학 특강
— 주진우 (@jinu20) 2016년 11월 22일
11월25일 금요일 저녁 7시 pic.twitter.com/a4hknpxcqQ
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다수의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나온 게 빙산의 일각이라니 정말 충격이다", "어디까지 나올 것인가. 정말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직은 추측에 불과할 뿐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니니 다 믿지는 말자"며 "이런 말에 휘둘리니 평화시위가 선동으로 오해받는 것"이라고 경계하는 여론도 있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검찰 측이 제시한 29일 대면조사 최후통첩에 대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며 끝내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을 마련하고 특검을 임명해야하는 등 일정상 어렵다"며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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