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착륙합니다. 창문 덮개를 열어주세요"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하는 요청이다. 왜 이착륙할 때 창문 덮개를 열어야하는걸까?
이에 대해 항공 안전 요원이 "단지 멋진 풍경 때문만은 아니"라며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항공 안전 요원 사란 우다야쿠마르(Saran Udayakumar)의 말을 인용해 이착륙시 반드시 비행기 창문 덮개를 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1. 비행기 결함 발견
승객이나 승무원들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비행기 날개나 엔진 상태를 보고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빨리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
2. 비상시 대피 계획 수립을 위해
실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무원들은 창문 밖을 보고 비행기 밖 상황이 어떤지 파악해 신속하게 대피 계획을 세운다.
창 밖을 보면 기상 상황을 알 수 있고 비상 착륙시 어떤 곳에 착륙해야하는지 알 수도 있다.
3. 구조대가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사고가 났을 경우 외부 구조대가 비행기 안의 구조와 상황을 파악하고 내부로 진입해야하는데 이때 창문이 열려있다면 더욱 빠르게 구조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해보이는 안전 수칙도 비상 시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객들은 이에 반드시 동참해야한다.
최근 영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도 개봉돼 큰 감동을 선사했던 2009년 1월 비행기 사고에서도 150명의 승객이 안전을 위해 승무원과 함께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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