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클럽 '샤페코엔시'의 비행기 추락 참사 속에서도 '스포츠 정신'은 빛났다.
6일(현지 시간) 남미 축구연맹(CONMEBOL)은 브라질 샤페코엔시의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공식 발표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 29일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이동 중에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었고 81명 중 76명이 사망했다. 이에 결승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미축구연맹이 이를 받아들인 것. 샤페코엔시는 불행한 사고로 결승전을 치를 수 없게 되었지만 상대팀의 아름다운 양보로 2016년 수다메리카나의 '우승팀'이 되었다.
남미축구연맹은 우승 상금과 다음 대회와 관련된 '우승자팀 자격과 권리'를 '샤페코엔시'에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우승을 양보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게는 '준우승'과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아름다운 양보에 축구팬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경기불능 상태에 빠진 샤페코엔시를 상대로 우승이 기정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우승컵을 양보한 아틀렌티코 나시오날의 결정에 축구팬들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동업자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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