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하게 빚어진 모습이 마치 솜사탕 같은 구름덩어리의 정체가 밝혀졌다.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켓뉴스24는 일본 후지사와 시 가나가와 현 하늘 한복판에 공모양의 구름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사진 속 구름은 마치 콤파스를 대고 그려낸 것처럼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구체를 이루고 있다. 마치 만화의 한 장면같은 모습에 "포토샵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해당 사진을 찍은 여성은 "절대 포토샵이 아니다. 자동차 창 밖 너머로 구름을 발견하고 바로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해명했다.
한 기상 전문가 역시 이는 포토샵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설명을 더했다.
그는 "롤케이크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두루마리 구름(Roll Cloud)' 또는 '층적운'이라고 한다"며 정식 명칭을 댔다.
그러면서 "대기 상층의 강한 바람 때문에 구름이 수직 방향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수평으로 퍼져 나가면서 만들어져 이런 형태를 띄게 되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 위키백과는 "바다 바람이나 차가운 공기층에 의해 형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UFO"같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나도 두루마리 구름을 본 적이 있다"며 전에 찍어뒀던 구름 사진을 제보했다.
마치 구름빵 같이 귀여운 두루마리 구름을 감상해보자.
두루마리 구름은 이렇게 기다란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때는 솜사탕이 아니라 롤케이크를 닮았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