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데뷔 26년만에 자신이 데뷔한 SBS에서 첫 대상을 받았다.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2016 SAF(SBS AWARDS FESTIVAL) 연예대상'에서 신동엽은 대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데뷔한 신동엽은 그간 SBS에선 대상을 받지 못하고 KBS에서만 대상을 받다 데뷔 26년 만에 '동물 농장' 장수 MC이자 '미운 우리 새끼'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으로 그는 "사실 하나도 기대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 인 것 같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기대를 하다가도 ('미운 우리 새끼'를) 선보인 기간이 너무 짧아 마음을 접었는데 상을 받고 보니 지금 이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어머님들(이 떠오른다.)"며 영광을 '미우새' 어머니들에게 돌렸다.
이어 돌아가신 친어머니와 '미우새' 어머니들에 대한 뭉클한 마음도 전했다.
"미우새는 단지 시청률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머님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말로는 표현 못할 만큼 행복하고 의미있다. 제 어머니는 1995년에 너무 일찍 하늘로 가셨다. 저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가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미우새 어머니들을 만나면서 그 갈증을 굉장히 많이 해소하고 있다"
끝으로 신동엽은 "이 프로그램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제게 준 선물"이라며 "이 상의 영광을 미우새 어머니들과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 병원에 계신 우리 아버지, 늘 아들처럼 잘 대해주는 장인어른, 장모님, 늘 매일 와서 챙겨주는 작은엄마, 작은아버지께 바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내가 다 울컥하더라", "첫 연예대상 축하한다" 등 같은 마음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2016 SAF 연예대상'에서 이광수가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런닝맨'으로 최우수상을, 서장훈이 '미운 우리 새끼'와 '꽃놀이패' 등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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