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한반도'가 지목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군사 안보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국제사회 관계가 급변화하면서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며 세계대전 발생 예정지로 한반도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매체가 언급한 세계대전 발생 예정지는 한반도, 시리아, 남아시아, 발트해, 사이버 전쟁 총 5곳인데 이 중에서도 한반도가 군사 충돌 위험이 가장 높다고 봤다.
미국 안보 전문가 로버트 팔리(Robert Farley) 켄터키대 교수는 "현재 북한이 핵미사일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등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들어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1950년대 냉전시대처럼 세력 싸움을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가 세력싸움을 하며 세계대전으로 격화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국가원수가 이모양 이꼴인데 어찌 보면 당연하다", "국방 대비를 더욱 철저히 했으면 한다"며 자조스러우면서도 우려가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이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다웨이 국제 관계연구원 미국 연구소 소장은 "언급된 지역 모두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급변할 국제 관계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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