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 미처 들지 못하고 눈밭을 헤매는 야생 곰을 대형 트럭으로 깔아 뭉갠 장면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트럭에 탑승해있다가 야생곰을 발견한 남성들이 그대로 곰에게 직진해 차로 뭉갠 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잔인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동물 학대 가해자 남성들 중 한 사람이 촬영했다. (영상이 잔인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러시아 시베리아 극동부에 있는 야쿠티아 공화국 눈밭이 펼쳐진 숲길.
오프로드용 트럭을 몰다 야생곰을 발견한 남성들은 곧바로 곰을 향해 직진했고 그대로 곰을 들이받는다.
이어 또다른 트럭이 커다란 바퀴로 눈속에 파묻힌 곰을 두번이나 밟고 지나간다.
불쌍한 곰은 갑자기 들이닥친 트럭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고통에 비틀거리고 있다. 이 같은 공격에 곰은 곧 죽을 것처럼 보인다.
시베리안 타임즈에 의하면 이 곰은 결국 숨졌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동물학대범들을 꼭 잡아 똑같이 해줘야 된다", "정말 미쳤다", "곰이 뭘 잘못했다고 저러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등지에서 곰은 사람에게 위험한 동물로 경계대상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먼저 공격하지 않았는데도 잔인하게 트럭으로 깔아뭉갠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누리꾼들은 보고 있다.
한편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자 야쿠티아 공화국 자연 보호국 사카민 아파나시예프(Sakhamin Afanasiev) 장관은 수사관들에게 남성들이 동물학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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