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7을 사주지 않았다며 아버지를 무릎 꿇리는 벌을 세운 아들에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다수 현지 매체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어처구니 없는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택배원인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을 사주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현관문 앞에 서 있다.
그에게 아들로 추정되는 또다른 남성이 집 안에서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 큰 소란에 놀란 이웃이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들의 모습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중간중간 손을 뻗으며 삿대질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새해에 누가 선물 안 사주냐"며 "스스로 한 번 돌아보라"고 소리친다.
또 "무슨 면목으로 나한테 공부하라고 할 거냐"고 따지기도 한다.
이런 버릇 없는 아들에 아버지는 묵묵히 아들의 비난을 견딜 뿐이다.
아들은 "2016년 안에 아이폰7을 사오지 않을 거면 당신이 내 아들 해라, 알아 들었냐"고 소리쳤고 아버지는 마지 못해 "들었다"고 답한다.
답을 들은 아들은 아버지를 향해 물병을 던졌고 그 역시 아버지는 감수했다.
이러고도 아들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 아버지는 결국 아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자녀를 하나만 낳아 기르는 정책 시행 후 하나뿐인 자녀에게 부모가 쩔쩔 매는 소황제 현상이 중국에 만연해지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가정교육이 무너지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너무한다", "유교가 나온 중국에서 이럴 수 있는 것이냐". "그러라고 잡스가 아이폰 만든 것 아니다" 등 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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