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자신의 결벽증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 길거리 토크에 나선 서장훈은 과거 농구 선수 시절 겪었던 강박증이 결벽증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저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중 가장 많이 골을 넣었고 그래서 건물을 샀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서장훈은 "제 인생의 꿈은 오로지 한 가지, 그냥 1등이 아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제 꿈이었다"며 "전쟁에 나가는 선수의 심정으로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씻고 구도자의 자세로 신성시하면서 오늘 가서 시합해야겠다는 일이 점점 커져서 결벽이 됐다. 아직도 은퇴해서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결벽증의 이유를 밝혔다. 시합 전에 심신을 가다듬기 위해 청소를 하던 버릇이 점점 커져 결벽증까지 이어진 것.
서장훈은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간절하게. (경기에서) 지면 옷을 버리기까지 했다. 또 질까 봐 겁나서"라며 당시의 간절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서장훈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결벽증'이다. 결벽증으로 유명한 노홍철마저도 서장훈에 대해 "서장훈 씨에 비하면 나는 결벽증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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