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에 팔려갈 뻔했던 사자를 구해준 남성이 사자로부터 무한 뽀뽀세례를 받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알아보고 와락 안겨 애정이 듬뿍 담긴 스킨십을 전하는 암사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육사가 우리 문을 열자 한 암사자가 튀어나와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에게 안긴다.
남성은 사자를 다정히 받아주며 꼭 안아준다.
사자는 그대로 주저앉더니 남성을 핥고 깨물고 부비는 등 격하게 쏟아낸다. 남성은 난감해하며 사자를 떼어내면서도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한다.
이 암사자의 이름은 키아라(Kiara), 남성은 아돌포(Adolfo).
아돌포는 키아라를 악명 높은 서커스단에서 구출해내 돌봤기에 키아라에겐 아빠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키아라가 성장하면서 아돌포는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키이라를 블랙 재규어 화이트 타이거 재단에 맡겼다.
해당 재단은 서커스, 불법 사육 시설과 같은 잔인한 환경에서 구출한 야생동물을 돌보는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랫만에 다시 만난 아빠 아돌포를 키아라는 잊지 않고 반기며 폭풍애교를 선사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자는 원하기만 한다면 사람을 한입에 물어뜯어 죽일 수도 있다"며 "키아라가 아돌포를 깨무는 시늉만 하는 것은 마치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장난치고 노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공개된 후 433만이 넘는 조횟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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