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kg가 넘었던 여성은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부작용에 또 한번 좌절하고 말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108kg이나 감량하는 데에 성공한 여성이 깊은 슬픔에 빠진 이유에 대해 전했다.
미국 유타주 브리검시티(Brigham City)에 사는 여성 티파니 앤더슨(Tiffaney Anderson, 26)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를 받았고 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다.
이런 감정적인 식습관은 슬프게도 티파니를 점점 살찌게 만들었다.
친구들은 뚱뚱해진 티파니를 '고래잡이(beached whale)'라거나 '뚱뚱한 암소(fat fatal cow)'라고 놀렸고 그 스트레스는 다시 티파니를 폭식하게 만들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돼 결국 티파니는 187.7kg에 달하는 초고도비만으로 고생하게 됐다.
그렇게 살아오던 중 티파니가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두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미니 뇌졸중'이 오고 만 것이다. 자신은 물론 아이의 목숨까지 위험해지자 티파니는 굳게 마음을 먹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평범한 다이어트만으로는 불가능했기에 우선 티파니는 위를 줄이는 위 절제 수술과 위 우회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와 초콜릿을 즐겼던 식생활에서 벗어나 단백질 쉐이크, 콜리플라워, 참치 등 단백질 과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 너무 입이 심심할 때는 무설탕 젤리를 조금만 먹었다.
그렇게 티파니는 108kg을 감량해 현재는 79kg로 정상인의 범주에 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결과 피부가 탄력을 잃고 쭈글쭈글하게 내려앉아버렸다. 특히 많은 지방을 담고 있었던 배쪽 피부에 심각하게 주름이 남았다.
티파니는 "배에 흉측하게 남은 주름을 보면 아직도 내가 180kg처럼 느껴진다"며 "역겨울 정도"라고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한 티파니는 모금 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리고 피부 재생 수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버지와 친구들의 정신적 학대에 비만에 이르게 된 후 자신의 아이를 위해 다이어트에 성공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는 티파니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며 모금에 나섰다. 지금까지 모금액 121만원이 모였고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 또한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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