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Cheollima Civil Defense'에는 'KHS Video'라는 제목으로 4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검은색 상의을 입은 한 남성이 등장해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다"라고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 피살됐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또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자신과 가족들의 근황을 알렸다. 그는 "한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의 도움으로 대피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은 그가 말한 영어 원문이다.
My name is Kim Han Sol, from North Korea, part of the Kim family. Here‘s my passport. My father has been killed a few days ago. I‘m currently with my mother and my sister. We are very grateful to (묵음) We hope this gets better soon. |
그는 자신이 김한솔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권을 내밀기도 했지만 검은색 사각형으로 가려져 자세한 내역은 알 수 없었다. 또 일부 발언은 묵음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영상 한쪽에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마크가 찍혀있다.
해당 남성이 실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본인이 맞냐 아니냐를 두고 진위 논란이 벌어졌고 정부는 그 여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영상 속 남성은 김한솔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남 피살 이후 김한솔이 시신을 수습하러 말레이시아로 향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해당 영상에는 각 언론사들이 메일주소를 남기며 근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또 "부디 안전하길 바란다", "꼭 살아남아라", "남한으로 망명해라" 등 그의 안전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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