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 집회를 그 누구보다 많이 참석한 연예인이 있다. 바로 배우 김지훈이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실상 촛불집회 최다 참석한 연예인'이라는 제목으로 김지훈이 인증한 촛불집회 사진 모음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올렸던 SNS상 날짜를 따져보면 그는 12월 주말 내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 후로 뜸했던 촛불집회 인증 사진은 지난달 2월 18일 "식지 않은 열기"라며 올라와 김지훈이 계속 길거리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김지훈은 드라마 촬영이나 지인 공연 방문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촛불집회에 참석하러 광화문으로 나섰다.
그가 이번 탄핵 정국 속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그는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른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사진 올리며 기대를 내비치는가 하면 전구 장식이 돼있는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달았다.
그러다 12월 매주마다 광화문으로 경복궁역 인근으로 나선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성탄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우리 모두 촛불을 하나씩 밝혀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는 배우 최정원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에는 안개가 뿌옇게 낀 한강 사진을 올리며 "탄핵 심판 선고의 날 확정. 짙은 안개 너머에는 눈부신 햇살이 비추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믿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저만큼은 못나갔는데 정말 대박이다", "최근에 드라마도 두편이나 했는데 어떻게 짬을 냈는지"라며 놀라움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지훈은 KBS2 '그녀를 찾아줘',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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