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딸 전소미(17, 만 나이 16)를 위해 아빠 매튜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9일 전소미의 동생 에블린 인스타그램에는 전소미의 생일을 맞아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가족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전소미의 아빠 매튜가 오전 5시 45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비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튜는 "지금 서울은 5시 45분"이라며 "아내와 함께 소미를 깨우러 간다"고 말했다. 글에 덧붙여진 말에 따르면 전소미는 16년 전 이때쯤, 새벽 5시 45분에 태어났다.
이어 아빠 매튜는 풍선을 단 벽을 배경으로 촛불을 켠 케이크를 들고 기대에 찬 미소를 짓는다.
매튜는 케이크를 들고 불이 꺼져 있어 어두운, 전소미의 방으로 들어가 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잠에서 깬 전소미는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고 머리를 만지는 등 뒤척이다가 노래소리에 벌떡 일어났고 케이크를 보고 상황을 알아차린다. 그는 "와우"라고 졸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감탄하면서도 눈이 부셔 얼굴을 찡그렸다.
이 경황이 없는 순간에도 "생일 축하한다"는 아빠의 말에 전소미는 촛불을 불기 전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비는 것을 잊지 않았다.
촛불을 후 불어 끈 후 "열여섯살이 된 걸 축하한다"는 아빠에게 전소미는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흔드는 것으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흰 쌀밥에 미역국, 김치가 올려진 한국식 생일밥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누리꾼들은 "정말 다정한 아빠다", "태어난 시간에 맞춰 생일축하를 해주다니 의미있으면서 재밌는 발상이다"라며 함께 전소미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