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SNS에 올린 삼계탕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최자는 자신의 SNS에 삼계탕 사진과 함께 엄지를 치켜든 손 모양 이모티콘 8개를 남겼다. 해당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과가 나온 직후에 게재된 것으로 누리꾼들은 '삼계탕'이라는 메뉴와 엄지손가락 등을 통해 헌법재판의 탄핵심판 인용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내 조용히 있다가 왜 인제 와서 그러느냐"처럼 최자의 행동을 비판하는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탄핵되기 전에는 아무런 입장을 표하지 않다가 탄핵이 되고 나서야 입장을 밝히는 것이 힙합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 한 누리꾼은 "래퍼라는 인간이 박근혜 임기 내내 입 꾹 다물고 있다가 탄핵되니까 '이제 좀 의식있는척 해볼까?' 하면서 닭 사진 올리는 것 봐라"며 날선 어조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자는 직접 댓글을 남겨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최자는 "댓글들을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며 "먹고 산다는 핑계로 때로는 비굴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제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좀 더 소신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댓글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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